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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효능

by 몸과 마음 웰빙 202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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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Licorice)는 특유의 단맛과 해독 작용으로 '약방의 감초'라 불리며 한방 처방의 70% 이상에 쓰이는 전통 약재입니다. 현대 식약처 기능성 원료 및 약리 연구에서도 감초 추출물은 헬리코박터균 증식 억제, 위 점막 보호, 강력한 항염증 및 면역 조절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 핵심 성분인 글리시리진의 과다 축적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적정 섭취량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1. 감초의 기원과 핵심 유효 성분 체계

감초(Glycyrrhiza uralensis 또는 Glycyrrhiza glabra)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와 땅속줄기를 건조하여 약용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하여 국로(國老)라는 별명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감초의 대표적인 유효 성분은 설탕의 약 5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트리테르페노이드계 사포닌인 글리시리진(Glycyrrhizin, 글리시리진산)입니다. 이 외에도 리퀴리티게닌(Liquiritigenin), 이소리퀴리티게닌(Isoliquiritigenin), 포모노네틴 등 30종 이상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항염증, 위장 보호 작용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2. 임상 및 약리 연구로 규명된 감초 효능 6가지

현대 생약학 및 의학 연구를 통해 검증된 감초의 대표적인 6가지 생리활성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 점막 보호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증식 억제

감초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위 점막의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촉진하여 위산 및 소화 효소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늘려줍니다. 또한 위염과 위궤양, 위암의 주요 위험 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의 세포벽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 부착을 차단하는 임상적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2) 강력한 항염증 및 진통 완화 작용

글리시리진 성분은 체내에서 코르티솔 분해 효소를 조절하여 천연 스테로이드 유사 항염 효과를 나타냅니다. 염증 유발 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차단하여 관절염, 인후염, 구내염 등의 급·만성 염증성 질환의 통증과 부기를 누그러뜨립니다.

3) 호흡기 점막 진정 및 기침·가래 완화

전통적으로 감초는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거담진해제로 널리 쓰여왔습니다. 기관지 점막의 분비샘을 자극하여 점액을 묽게 만들고, 인후부의 건조함과 자극성 경련을 완화하여 만성 기침이나 환절기 목감기 증상을 안정시킵니다.

4) 간세포 보호 및 해독 대사 활성화

글리시리진과 감초 다당체는 간세포막을 보호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간 조직 손상을 방어합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간염 및 약물 중독 치료 보조 주사제 원료로 정제된 글리시리진 제제가 활용될 만큼 간 효소 수치(AST, ALT) 안정화와 간 해독 대사에 기여합니다.

5) 면역 조절 및 항바이러스 활성

체내 인터페론 분비를 촉진하고 T세포 및 대식세포의 면역 반응을 증진시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포진 바이러스(헤르페스) 등의 초기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작용이 실험을 통해 보고되어 신체 방어선 형성을 돕습니다.

6) 약성 조화 및 위장관 경련 완화

복합 처방에서 다른 약재들의 강한 독성이나 자극적인 성질을 완충해 주는 중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평활근 긴장을 이완시키는 진경 작용을 지녀 복통, 위경련, 근육 담 결림 시 작약과 배합되어 근육의 급격한 긴장을 풀어줍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 인정 기준
식약처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등재된 '감초추출물'에 대해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3. 일반 감초와 탈글리시리진(DGL) 감초 비교

감초 섭취 시에는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글리시리진'의 함유 여부에 따라 일반 감초와 DGL(Deglycyrrhizinated Licorice) 감초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분 일반 감초 (전통 원물 및 추출물) DGL (탈글리시리진 감초)
주요 성분 구성 글리시리진 + 플라보노이드 전 성분 함유 글리시리진 성분을 97% 이상 화학적 제거
핵심 작용 및 목적 항염증, 항바이러스, 거담진해, 전신 면역 조절 역류성 식도염 및 위벽 점막 보호에 특화
혈압 상승 위험 장기 복용 및 과다 복용 시 고혈압 위험 존재 글리시리진이 제거되어 혈압 영향 거의 없음
섭취 적합 대상 단기 감기·염증 완화 목적의 일반 성인 고혈압 환자, 위장 질환 장기 관리 필요군

4. 1일 권장 섭취 기준과 섭취 기간 가이드

감초의 건강상 유익성을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공인 기관에서 권고하는 일일 상한선과 섭취 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 원물(말린 감초 뿌리) 기준: 하루 2~5g 이하로 달여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글리시리진 일일 상한 섭취량: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식품안전청(EFSA) 권고 기준 글리시리진산 순수 섭취량은 하루 100mg 이하(체중당 약 1~2mg)입니다.
  • 식약처 기능성 원료 기준: 기능성 감초추출물의 경우 지표 성분인 글라브리딘(Glabridin) 기준 규격에 따라 제공되는 제품별 일일 섭취 안내량을 준수합니다.
  • 연속 복용 기간 제한: 일반 감초 제제는 체내 축적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의 지시가 없는 한 연속 4~6주 이상 장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5. 부작용: 가성 알도스테론증과 복용 주의 대상

감초를 장기간 고용량 섭취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작용은 '가성 알도스테론증(Pseudohyperaldosteronism)'입니다.

글리시리진이 신장에서 코르티솔을 불활성화하는 효소(11β-HSD2)를 차단하여 코르티솔이 알도스테론 수용체에 과도하게 결합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은 재흡수되어 체내에 저류되고 칼륨은 소변으로 과다 배출되어 혈압 상승, 하지 부종, 저칼륨혈증, 부정맥, 근육 무력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초 복용을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대상
• 고혈압 환자: 체내 수분 저류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만성 신장 질환자: 전해질 불균형(저칼륨혈증) 및 부종 위험이 가중됩니다.
• 이뇨제 및 심장약 복용자: 칼륨 배출성 이뇨제나 디기탈리스 제제와 병용 시 심각한 전해질 장애 및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임산부 및 수유부: 고용량 섭취 시 자궁 수축 유발 및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6. 감초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용하는 실천법

일상에서 감초를 유익하게 섭취하기 위한 실용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초차 우림법: 깨끗이 세척한 볶은 감초(구감초) 3~4조각(약 3~4g)에 물 1L를 붓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5~20분간 은은하게 달여 마십니다. 생강이나 대추를 곁들이면 위장 보호 효과가 배가됩니다.
  • 식후 섭취 권장: 위산 분비 자극 및 속쓰림을 예방하기 위해 공복보다는 식후 30분 뒤에 따뜻하게 음용합니다.
  • 위염 목적이라면 DGL 츄어블 활용: 만성 소화불량, 위산 역류 증상 완화가 목적이라면 혈압 상승 위험이 없는 DGL 성분의 보충제를 식사 20분 전에 씹어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생감초와 볶은 감초(구감초)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생감초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인후통을 가라앉히는 소염 작용이 강합니다. 반면 꿀물에 적셔 볶은 구감초(炙甘草)는 서늘한 성질이 완화되고 따뜻해져 비위 기능을 보강하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보약 처방에 주로 쓰입니다.
Q2. 한약에 감초가 항상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로 다른 수십 가지 약재가 가진 성질의 충돌과 독성을 중화하고, 약의 맛을 조화롭게 하여 복용을 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효 성분들이 체내에 안정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완충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Q3. 감초차를 매일 물 대신 마셔도 괜찮은가요?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감초의 글리시리진은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어 매일 물처럼 장기간 음용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혈압이 오르고 손발이 붓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 1~2잔 이내로 2~3주 음용 후 휴지기를 갖는 것이 안전합니다.

8. 결론 및 종합 요약

감초는 헬리코박터균 증식 억제, 위벽 보호, 호흡기 염증 완화, 간 기능 개선 등 폭넓은 임상적 가치를 지닌 천연 생약 원료입니다. 단독으로도 훌륭한 항염증제 역할을 하며 다른 성분과의 배합에서도 탁월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약방의 감초'라는 친숙함 이면에는 글리시리진 축적으로 인한 혈압 상승과 전해질 불균형이라는 명확한 부작용 위험이 존재합니다. 일반 성인은 하루 2~5g 이내의 적정량을 지키고 장기 복용을 피해야 하며, 만성 위장 질환 관리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분은 탈글리시리진(DGL) 제형을 현명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및 참고 의학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민국약전 및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기준 (감초, 감초추출물)
•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약품 단행본 (Monographs on Selected Medicinal Plants - Radix Glycyrrhizae)
•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립보완통합보건센터(NCCIH) Licorice Root 임상 안전성 및 효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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