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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심장박동소리

by 몸과 마음 웰빙 2026.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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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심장박동과 동일한 박자로 쿵쿵, 쉭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은 의학적으로 '맥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이라고 합니다. 삐- 소리나 매미 소리처럼 들리는 일반적인 감각신경성 이명과 달리, 맥박동성 이명은 귀 주변이나 머릿속 혈관을 흐르는 혈류 소리가 귓뼈(측두골)를 통해 물리적으로 전달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박동성 이명은 일시적인 피로나 혈압 상승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경정맥·경동맥 이상이나 뇌혈관 기형 등 원인 질환이 명확한 편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감별이 필수적입니다. 귀에서 심장소리가 나는 핵심 원인과 주요 검사 방법, 주의해야 할 증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일반 이명과 맥박동성 이명의 차이점

일반 이명은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 손상이나 청신경 이상으로 인해 실제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뇌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맥박동성 이명은 체내에서 실제로 소리가 발생하는 '타각적 이명'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감별 기준: 손목 맥박과의 일치 여부
귀에서 소리가 날 때 손목이나 목의 맥박을 짚어보았을 때, 심장이 뛰는 주기와 소리의 박자가 정확히 일치한다면 맥박동성 이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 청진기를 귀 주변이나 목 부위에 대었을 때 의사에게도 그 소리가 직접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2. 귀에서 심장소리가 나는 주요 원인 5가지

맥박동성 이명은 혈류 역학의 변화, 혈관벽의 기형, 또는 귀 내부 구조물의 비정상적인 진동 때문에 유발됩니다.

1) 정맥성 이상 (S상정맥동 협착 및 골 결손)

맥박동성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뇌의 피가 심장으로 내려가는 큰 정맥인 S상정맥동이 좁아지거나(협착), 정맥을 둘러싼 측두골 뼈가 얇아져 결손이 생기면 혈류가 소용돌이치면서(와류) 발생하는 소리가 귓속으로 그대로 전달됩니다. 목 옆을 손으로 살짝 압박했을 때 소리가 줄어들거나 멈추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동정맥루 및 뇌혈관 기형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뇌경막 동정맥루(dural AVF)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높은 압력의 동맥혈이 정맥으로 급격히 쏟아져 들어가면서 박동 소리가 들리며, 방치할 경우 뇌출혈 위험이 동반될 수 있어 빠른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3) 경동맥 질환 및 동맥경화

심장에서 뇌로 피를 공급하는 주 혈관인 목동맥(경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좁은 틈을 통과하는 혈류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친 박동음(쉭-쉭)이 귀로 전달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있는 중장년층에서 빈번합니다.

4) 혈류량 증가 상태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임신)

혈액의 점도가 낮아지거나 전신의 혈류 순환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 귀 주변 혈관에서도 소리가 크게 발생합니다. 중증 빈혈 환자나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 환자, 체액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에게서 일시적으로 박동성 소리가 관찰됩니다.

5) 중이 근육 경련 (이소골 근육 이상)

혈관 질환이 아니더라도 귓속 고막과 이소골에 붙어 있는 미세한 근육(고막장근, 등골근)이 불수의적으로 수축·경련을 일으키면 심장박동이나 시계 초침 같은 '딱딱', '쿵쿵' 소리가 불규칙하게 반복될 수 있습니다.

3. 혈관성 원인과 비혈관성 원인 비교

원인 기전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주로 시행하는 정밀 검사가 달라집니다.

구분 주요 원인 질환 소리의 특성 자세/압박에 따른 변화
정맥성 혈관 이상 S상정맥동 게실, 정맥 협착, 골 결손 낮은 톤의 쉭-쉭 소리, 웅- 하는 박동음 소리 나는 쪽 목을 누르면 소실 또는 완화
동맥성 혈관 이상 경동맥 죽상경화증, 동맥류, 동정맥루 날카롭고 강한 쿵-쿵, 쉭- 심장 박동음 운동, 긴장, 혈압 상승 시 소리 심화
전신 대사 이상 철 결핍성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양측성 또는 전신 피로 동반 박동음 자세 변화보다는 전신 컨디션에 영향
근육성 / 비혈관성 중이 내 근육 경련, 구개근 경련 딸깍, 딱딱거리는 기계적 규칙음 맥박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

* 참고 기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및 신경이과학회 진료 임상 지침.

4. 병원 진료 시 필수 검사 절차

맥박동성 이명은 원인 교정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시작으로 필요에 따라 신경과 및 신경외과와의 다학제 진료가 진행됩니다.

  1. 이경 검사 및 청진: 고막의 혈관성 종양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목과 관자놀이 주변에 청진기를 대어 외부 청취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2. 청력 검사 및 고막 운동성 검사: 청력 저하가 동반되었는지, 중이 내 압력 이상이나 근육 경련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3. 측두골 CT (컴퓨터 단층촬영): 귀를 둘러싼 뼈(측두골)에 결손이 있는지, 정맥동 주변 뼈가 얇아졌는지 확인합니다.
  4. 뇌 및 경부 MRI / MRA (혈관 조영): 뇌혈관 기형, 동정맥루, 경동맥 협착, 뇌압 상승 소견 등을 정밀 감별합니다.
  5. 혈액 검사: 빈혈 수치(헤모글로빈) 및 갑상선 기능 호르몬(TSH, Free T4) 수치를 측정합니다.

5. 즉시 정밀 검사가 필요한 위험 신호

※ 다음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신경과·이비인후과 응급 진료를 권장합니다.
  • 심한 두통이나 시야 장애,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
  •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 의심 징후
  • 누웠을 때 머릿속 압력이 심해지며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목 옆을 손으로 꾹 누르면 소리가 멈추는데 왜 그런가요?

목에 위치한 내경정맥을 손으로 압박하면 뇌에서 내려오는 정맥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어 와류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정맥성 혈관 이상(정맥동 게실, 정맥 협착 등)을 진단하는 중요한 임상적 단서가 됩니다.

Q2. 커피나 술을 마시면 소리가 더 커질 수 있나요?

네, 카페인과 알코올은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 내 압류를 높입니다. 이로 인해 혈류 마찰음이 커져 심장 뛰는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뚜렷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Q3. 맥박동성 이명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원인 질환을 밝혀내기 어려운 일반 이명과 달리, 맥박동성 이명은 원인의 70~80% 이상을 정밀 영상 검사로 규명할 수 있습니다. 정맥 협착 시 스텐트 삽입술, 뼈 결손 시 재건술, 빈혈 치료 등 원인에 따른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면 완치되거나 증상이 대폭 호전됩니다.

7. 최종 요약 및 대처 가이드

귀에서 들리는 심장박동소리는 귓속의 청신경 문제가 아닌 주변 혈관 및 혈류의 물리적 변화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며칠 이상 소리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진과 청력 검사, 필요시 혈관 영상 검사(CT/MRI)를 순차적으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출처 및 참고 사이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명 및 맥박동성 이명의 진단과 치료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명 임상진료지침 및 환자 안내서
  • 대한신경과학회: 뇌혈관 질환과 동반된 박동성 잡음 진단 가이드

* 본 콘텐츠는 공인된 의학 진료 지침 및 학술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정확한 질환 진단과 치료 방향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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